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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간호사

안면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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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형외과 간호사의 첫 번째 글입니다. 
"성형외과"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첫 번째로 미용수술을 떠올리실 텐데요 대학병원 성형외과에서 일하고 있는 저는 가장 많이 보게 되는 질환이 안면열상입니다. 그래서 첫 포스팅은 안면열상을 주제로 잡았는데요
어떤 경우에 병원에 가야 하는지부터 관리 흉터까지 담아봤으니 잘 따라와 주세요!
 

Q 얼굴이 찢어졌어요 뭐부터 해야 할까요?

얼굴에 열상을 입고 폭이 0.1mm 이상으로 벌어진다면 성형외과에서 봉합을 해야 합니다. 성형외과학 교과서에는 찢어진 후 24시간 안에 봉합을 해야 한다고 하며 응급수술은 아닙니다. 작은 상처라고 해도 안쪽으로 근육까지 찢어져있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가까운 성형외과나 응급실을 들러 진료를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봉합을 할시 상처치유기간이 줄어들며 흉터도 얇은 선 모양으로 눈에 띄지 않게 남습니다.
 

Q 수술비용은 어떻게 되고 보험은 되나요?

어느 병원인지 밝힐 수는 없지만 저희 병원에서는 근육층이 포함되었는지와 길이에 따라 5~9만 원 정도 진료비가 나오며 건강보험에 적용됩니다. 반면 개인병원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안되며 1cm당 10~15만 원 정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치료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봉합하고 첫날은 피도나오고

염증, 실풀림등 문제가 가장 많이 생기는 날로

보통 다음날 성형외과 외래에 들러 상처를 확인합니다.

첫째날 문제가 없다면 5~7일째 실을 뽑습니다.

안면을 제외한 다른부위는 2주째 실밥을 뽑지만 그렇게되면 실이 들어있던

바늘구멍이 흉터가 되며 벌래같은 모양이 되어 일찍 뽑게 됩니다.

그러므로 실밥을 뽑고 1주일은 벌어지지 않게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이때 벌어지지 않는 스테리 스트립(steri-strip) 테이프를 붇여줍니다.
 

Q 흉터는 얼마나 남을까요?

열상봉합을 하러 오신 환자 중 열의 아홉은 가장 먼저 물어보는 질문입니다만
가장 답변드리기 어려운 질문 중 하나입니다.
같은 흉터라도 환자마다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며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흉터가 적게 남을 수도, 크게 남을 수도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수술 후 1달째 사진입니다.)
 

Q 흉터를 적게 남기는 노하우

흉터는 다친 후 3달째까지 점점 붉어지고 튀어 올라옵니다.
그 후 2년간 점점 작아진 후 2년째 남는 흉터는 보통 변하지 않습니다.
이 기간 중 시중에 나온 흉터제품을 바르고 자외선차단을 잘해주면 흉터를 적게 남길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흉터제품에 대해서는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부담이 커지나
안면흉터에 대해서는 제품사용을 강하게 권하는 편입니다.
(위의 사진은 수술 후 1년째 사진입니다.)
 

 
오늘은 안면열상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번글은 다친 분들이 읽게 될 거 같아 맘이 불편하네요.
모두 잘 치료받으시고 흉 안 남게 잘 관리하시길 바라며 다음 포스팅은 흉터제품에 관해 작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