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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간호사

피부이식 꼭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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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형외과 간호사입니다.

 

여러분들은 성형외과하면 뭐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보통은 미용수술이나 보톡스 필러가 떠오르시지요?

 

하지만 대학병원 성형외과에서는 모든 상처치료를 담당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상처치료 케이스를 하나 보여드릴까 합니다.

 

피부이식 꼭 해야 할까요?

 

교과서에서는 진피층이상 5x5cm 이상의 상처는 피부이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피부이식은 이틀에 한 번씩 일주일정도 상처소독을 통해 염증이 없어지는 시기에 해야 하므로 

보통 경과를 보면서 정하게 됩니다.

 

초진시 봉합치료과정

 

위 사진은 철제 구조물 위로 넘어지며 발목 위쪽이 베여 온 30대 후반 남성의 사진입니다.

다친 지 이틀이 되어 혈종이 생겼으며 진피층이상, 약 5x8cm 정도라 피부이식을 고려하였습니다.

첫날은 혈종제거 후 주변피부 일차봉합술을 시행하였습니다.

(진료비 18,000+봉합비 63,000+진료재료 35,000+파상풍접종)

봉합비와 진료재료 일부는 보험이 되어 10만 원 이하로 내고 가심. 

 

피부이식을 고려할 때에 상처의 위치도 중요합니다.

 

만약 무릎, 발목 등 피부가 자주 접히는 부위는

일반 회복 시 쪼그라드는 흉터가 생겨 관절이동이 제한될 수 있어

작고 얕은 상처에도 피부이식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주일 ~2달까지의 통원치료과정

 

두 달간의 통원치료 과정입니다.

 

첫 사진에서는 염증기로 주변 피부과 붉고 부육조직이 생겼으나

점점 상처가 작아지며 깨끗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실밥은 오래 존재하면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2주째 제거하였습니다.

 

2주 차부터는 1주일에 한번 내원하며 집에서 자가소독하며 관리했습니다.

상처를 오래 가지고 있으면 염증 및 패혈증 등의 합병증 등이 올 수 있어 최소 1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통원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 환자는 1주일 뒤 피부이식을 고려했었는데 상처회복속도가 빨랐고

환자가 수술에 대한 무서움이 커서 계속 통원치료를 진행했습니다.

경험상 8달 동안 통원치료에도 상처회복이 되지 않아 결국 피부이식을 진행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진은 피부이식을 하지 않으면 상처가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과

합병증에 대한 설명을 명확하게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드레싱 만으로 상처를 치료해 결국 3 달반이 걸려 상처가 회복되었습니다!

사진상으로 금방이지만 세 달간 상처를 가지고 활동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음번 포스팅에는 피부이식을 진행한 케이스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2차 상처회복의 장점 및 단점.

 

수술 및 마취, 입원에 대한 부담이 없다.

피부이식 시 생기는 공여부(Donor)가 생기지 않는다.

회복기간이 오래 걸리며 합병증 등이 생길 수 있고 추후 피부이식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회복기간이 오래 걸리면 진료재료 및 진료비 금액이 커진다.

 

 

상처치료에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다음번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